미국 가수 핑크 스웨츠가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가수로 그룹 갓세븐 멤버 뱀뱀과 블랙핑크 멤버 리사를 꼽았다.
핑크 스웨츠는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올해 안에 다시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그 때 한국 가수들과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핑크 스웨츠는 2018년 데뷔해 미국에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다. 미니 2집 수록곡 ‘어니스티’(Honesty)로 미국 레코드 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롤링스톤·빌보드 등 유력 음악 전문 매체에서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꼽혔다.
일찍부터 작곡에 소질을 보인 그는 가수 전소미의 노래 ‘XOXO’와 ‘애니모어’(Anymore), 뱀뱀의 ‘슬로 모’(Slow Mo) 작업에 참여하는 등 K팝 가수와도 접점을 넓혀왔다. 26일에는 피원하모니와 함께 부른 노래 ‘가타 겟 백’(Gotta Get Back)을 낸다. 핑크 스웨츠는 “피원하모니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 팀”이라고 했다.
그는 “K팝은 비디오와 사운드가 진화한 형태의 음악이다. 분위기가 밝고 완벽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내가 지향하는 음악과 비슷하다”며 “SNS로 뱀뱀 등 한국 가수들과 연락하며 지낸다. 이번에는 일정 문제로 그들과 만나지 못하지만 다음 번 내한에는 (한국 가수들과) 소통하며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핑크 스웨츠는 오는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22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선다. 그는 “재밌는 시간을 보낼 거로 기대한다”며 “무대에서 느끼는 것들을 즉흥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