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출연 배우 이얼, 식도암 투병 끝 사망

‘스토브리그’ 출연 배우 이얼, 식도암 투병 끝 사망

기사승인 2022-05-26 16:56:43
배우 이얼. 스타잇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얼(본명 이응덕)이 사망했다. 향년 58세.

26일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얼은 이날 오전 식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지난해 8월 식도암 발병 사실을 알았으나 이미 전이가 심하게 이뤄진 상태였다”면서 “투병을 이어왔으나 비보를 전하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얼은 1980년대 초 연극 무대에 오르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대부터 드라마로 진출해 KBS2 ‘북경 내사랑’·‘저스티스’, SBS ‘연인’, tvN ‘라이브’, OCN ‘왓쳐’·‘보이스 시즌4’, JTBC ‘18 어게인’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와 만나왔다. 

고인이 드림즈 감독 윤성복 역으로 열연했던 SBS ‘스토브리그’의 한 장면. 

고인의 존재감을 아로새긴 건 2019년 방영된 SBS ‘스토브리그’다. 극 중 드림즈 감독 윤성복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듬해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문영(서예지) 아빠 고대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외에도 영화 ‘화려한 휴가’, ‘82년생 김지영’, ‘경관의 피’ 등에 출연하는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열연을 펼쳤다.

빈소는 서울 신내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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