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월드콘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리뉴얼을 단행했다.

롯데제과는 26일 월드콘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우유 및 바닐라 향의 함량을 2배 가량 높였다고 밝혔다.

바닐라 향은 친환경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 인증 받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친환경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RA는 자연환경과 농업 공동체 보호에 기여하는 농장 및 원료에 부여하는 친환경 글로벌 인증이다. 

롯데제과는 월드콘 상징인 패키지 디자인은 빨강에 파랑 색상, 별 문양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우유 함량 증대 문구 및 RA인증 마크 등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고 전했다.

월드콘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과자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국내 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에 지난해 약 700억원(닐슨기준)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보다는 줄어들었지만 20여년간 지켜온 콘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제과 설명에 의하면 월드콘은 1986년 3월 출시돼 올해로 36년째다. 출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은 약 1조 64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30억개다.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 놓을 경우 길이가 약 65만3000Km에 달한다. 이는 지구 둘레를 16.3 바뀌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해 왔다. 당시 경쟁 제품들보다 크기를 키웠다. 디자인에 있어도 적색과 청색이 대비를 이루며 독창적인 컬러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별 문양, 강렬한 로고체 등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이미지를 견지해 왔다.

월드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도 월드콘 정통성을 이어가는 요소다. 그동안 월드콘은 아이덴티티의 모티브로 붉은색 컬러, 와일드한 로고타입, 별 문양 등을 채택하며 발전시켰고, 그런 가운데도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불어 넣기 위해 변화를 추구해 왔다. 

현재 월드콘은 마다가스카르바닐라, 초코, 쿠키앤크림, 까마로사 딸기 등 4가지 맛 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