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은 경기도교육감에 임태희 보수진영 후보를 선택했다. 이로써 지난 13년간의 진보교육감 시대는 막을 내렸다.
임태희 후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08만1100표(54.79%)를 얻어 254만1863표(45.2%)를 얻는데 그친 진보진영 성기선 후보를 제치고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임 당선자는 "13년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도민들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저의 정책 등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며, "경기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구석구석 잘 살펴 앞으로 4년간, 지난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모든 지역, 모든 학생에게 올바른 교육, 따뜻한 인성, 고른 교육기회를 누릴 권리를, 학부모는 돌봄과 사교육비, 진로, 폭력 등 걱정에서 벗어나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되찾아 드리겠다"며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 학교 카페테리아 급식방식 전환 △유치원 방과후 건강간식 무상 제공 △경기도교육연구원을 가칭 '경기도미래연구원'으로 개편 △1시·군, 1교육지원청으로 교육지원 서비스 개선 △1인 1스마트기기 개인소유 지급 등 5대 공약을 약속했다.
임 당선인은 1956년생으로 성남 낙생초등학교와 양영중학교를 거쳐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을 16대부터 3선에 성공, 이명박 정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실장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 교육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국립 한경대학교 총장을 거쳐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 등을 맡았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