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세계 최강’ 브라질에 1대 2 전반전 종료 

벤투호, ‘세계 최강’ 브라질에 1대 2 전반전 종료 

기사승인 2022-06-02 20:52:14
득점 후 환호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벤투호가 브라질에 한 골차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 전반전을 1대 2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황의조(보르도)가 배치됐고, 양측 날개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출격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황인범(서울)이 나서고, 중원은 백승호(전북 현대)와 정우영(알 사드)가 지켰다. 포백은 김영권(울산 현대)과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중앙을 맡고 홍철(대구FC)과 이용(전북 현대)이 좌우 풀백으로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브라질은 4-4-2 포메이션으로 한국을 맞상대했다. 전날 발등 부상을 입었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망)는 히샬리송(에버튼)과 함께 투톱으로 출격했다. 파케타(리옹),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가 중원을 책임졌고, 포백은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티아구 실바(첼시),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망), 다니 알베스(FC 바르셀로나)가 나왔다. 골문은 에베르통(파우메이라스)이 지켰다.

전반 1분 실바의 헤더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이 됐지만, 6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산드로가 한국의 왼쪽 측면을 허문 뒤,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파케타가 때린 슛을 히샬리송이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꿨다. 골키퍼 김승규가 막아섰지만 골문을 넘어갔다.

전반 11분 한국이 역습에 나섰다. 후방에서 권경원의 롱패스를 홍철이 오버래핑 후 곧장 받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뿌렸다. 손흥민이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벽을 맞고 나왔고, 흘러나온 공을 황인범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이후 제대로 된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브라질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다 실수를 범해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전반 30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이 중원에 내려와 침투하던 황의조에게 패스를 했다. 황의조는 브라질 수비수 실바의 몸싸움을 등지고 이겨낸 뒤 터닝슛을 시도해 골문을 흔들었다. 브라질 골키퍼도 반응하지 못한 득점이었다.

전반 40분 한국은 브라질에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다. 브라질의 수비수 산드로가 한국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용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타이밍 싸움에서 김승규를 완벽히 속이고 오른쪽으로 살짝 밀어넣었다. 브라질이 다시 2대 1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브라질의 코너킥 상황 때 실바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운이 따랐다. 전반전은 1대 2로 마무리됐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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