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퀸덤2’ 최종 순위 집계에 사용된 음원 점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제작진이 점수 산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Mnet ‘퀸덤’ 관계자는 3일 쿠키뉴스에 “사전에 공지한대로 ‘퀸덤2’ 공식 플레이리스트에서 (전체 스트리밍 이용량 가운데) 1일 1아이디 1회만 음원 점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 사람이 하루 동안 같은 곡을 여러 번 스트리밍했어도 점수에는 스트리밍 1회 이용량으로 반영됐다는 의미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날 방영된 ‘퀸덤2’ 최종화에 나온 음원 점수가 실제 음원 스트리밍 사용량과 다르게 집계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룹 비비지의 경연곡 ‘환상’(Red Sun) 스트리밍 이용량이 그룹 우주소녀 경연곡 ‘아우라’(AURA)보다 많은데도 음원 점수가 낮게 산정됐다며 제작진이 점수를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미리 공지한 방식에 따라 음원 점수를 매겼을 뿐, 집계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퀸덤’ 관계자는 관계자는 “글로벌 K팝 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퀸덤2’ 공식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음원 점수를 집계했다”며 “음원 점수 데이터는 모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관리한 뒤 최종 점수를 집계해 ‘퀸덤2’ 제작진에게 제공했다. 또한 투표 참관인이 해당 데이터가 그대로 방송에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퀸덤2’는 가수 효린, 우주소녀, 비비지, 브레이브걸스, 이달의 소녀, 케플러 등 6팀이 음원과 퍼포먼스로 순위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우주소녀가 최종 우승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