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팔뚝 염좌와 팔꿈치 염증 소견을 받아 부상 이탈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다컴은 4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팔뚝 염좌와 팔꿈치 염증이 발견됐다”며 “최소 수 주 간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왼쪽 팔뚝 통증 증세 재발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토론토 구단은 아직까지 류현진의 정밀 검진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이번 검사를 통해 팔꿈치에도 이상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 보인다.
MLB닷컴은 “최상의 시나리오일지라도 류현진에게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해 왼팔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경기 이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IL에 등재된 그는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지난달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복귀한 바 있다.
류현진은 복귀 이후 4경기에서 2승 무패 19.2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2.35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당 소화한 이닝 수는 다소 적었지만, 상대를 잘 막아내며 선발진에 안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만 던지다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는 경기 도중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을 요청했다.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등판을 강행한 것에 대해 후회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