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앓이 한 번 더! ‘유미의 세포들2’ [볼까말까]

세포 앓이 한 번 더! ‘유미의 세포들2’ [볼까말까]

기사승인 2022-06-13 17:03:18
지난 10일 티빙 새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2’가 첫 공개됐다. 티빙(TVING)

존재만으로도 제 몫을 다한다. 유미와 세포들의 재기 발랄한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새로운 남자 주인공과 함께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가 티빙 오리지널로 지난 10일 첫 선을 보였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세포들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유미의 일상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전편에 이어 배우 김고은이 유미 역을 맡았다. 유미의 전 남자 친구 구웅(안보현)의 뒤를 이을 새 남자 주인공 바비(박진영)가 등장,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2회씩 공개된다.

시즌2는 구웅과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유미의 모습으로 막을 올렸다. 이별 후유증에 시달리는 유미의 마음을 다양한 세포들이 대변, 공감대를 자극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어느날, 직장동료 바비가 유미에게 접근하자 유미의 내면은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별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만큼 세포들은 바비를 경계하면서도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바비에게 관심을 갖던 유미는 그에게 사귀자고 고백받자 이를 거절한다. 이후 전 여자 친구와 있는 바비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던 유미는 그와 오해를 풀고 호감이 커진다. 하지만 2회 말미 그가 소개팅에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좌절한다.

지난 10일 티빙 새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2’가 첫 공개됐다. 티빙(TVING)

한 회에 세 편 정도의 에피소드가 담긴다. 덕분에 이야기가 함축적으로 전달되고, 호흡 역시 더 간결하게 다가온다. 시즌1에서 호평을 얻었던 세포들의 애니메이션이 더욱더 빛을 발한다. 유미의 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들의 활약은 극에 재미를 더하는 주 요소다. 배우 박진영이 바비 역으로 합류해 극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설렘을 자극한다. 김고은은 역시나 좋은 연기를 펼친다. 검증된 원작에 싱크로율 좋은 배우들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인기도 좋다. 티빙에 따르면,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역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공개 첫 주 유료가입 기여자 수 1위에 올랐다. 시즌1 첫 공개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 볼까

시즌1을 봤거나 원작 웹툰의 팬이라면 필히 권한다. 움직이는 세포들의 모습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하다. ‘유미의 세포들’에 호기심이 생긴 시청자에게도 추천한다. 시즌1, 원작 모두를 보지 않았어도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다.

△ 말까

원작 바비 에피소드에 분노했으면 시청을 조금 미뤄두는 쪽이 좋다. 드라마 속 바비가 원작보다 멋지게 그려지는 만큼, 향후 전개에 따라 배신감이 커질 수 있다.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전개된 뒤 스포일러를 보고 합류해도 늦지 않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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