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특급 소방수’ 될까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특급 소방수’ 될까

기사승인 2022-06-16 15:48:34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강한결 기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1·2’를 서비스하며 축적한 개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의 강점은 계승,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 넣으며 한 단계 진화시킨 세븐나이츠 IP(지식재산권)의 완성형이라 볼 수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IP 기반의 신작을 선보인다.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하 세나 레볼루션)’은 ‘레볼루션’ 타이틀이 붙은 넷마블의 네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레볼루션 타이틀에는 전작의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세나 레볼루션이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넷마블의 ‘특급 소방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16일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다음달 28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 김남경 사업본부장,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 안준석 넷마블넥서스 개발총괄 등이 참석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강한결 기자

권 대표는 “넷마블과 넷마블넥서스는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2를 시장에 선보였고 이용자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오랜 기간 서비스를 지속하면서 개발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 매력적인 영웅들, 조작의 재미가 살아있는 실시간 전략 전투를 바탕으로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한층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원작 ‘세븐나이츠’는 싱글 중심의 게임으로 장르적 한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친구와 길드원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세븐나이츠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강한결 기자

세나 레볼루션, 원작 DNA 살리고 단점은 잡았다

세나 레볼루션은 이용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세븐나이츠 영웅들로 변신, 모험을 펼치는 오픈월드 MMORPG다. 이 게임은 고정된 클래스를 육성하는 것이 아닌 전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가진 무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원작의 수집형 카드게임 장르(CCG)와 MMO가 융합된 게임으로 유저들은 다양한 영혼 카드를 수집하고 나를 대표하는 아바타를 성장시킬 수 있다. 모바일과 PC 플랫폼 모두를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사풍의 그래픽을 차용한 ‘세븐나이츠2’와 달리 세나 레볼루션은 원작의 귀여운 감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넷마블은 세나 레볼루션만의 특색 있는 비주얼을 위해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이 아닌 재질과 빛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렌더링 기법을 사용했다.

또한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을 위해 전투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강조했다. 스킬과 콤보 및 트리거 시스템을 도입해 논타깃 방식의 실시간 전략전투를 즐길 수 있다. 각각의 영웅 캐릭터는 6개의 원소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용이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최근 메인 트렌드인 오픈월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사유지 ‘넥서스’를 개척하고 소유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아울러 넥서스에 직접 사냥터를 만드는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며,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이용자와 함께 노래, 연주, 공연, 비행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즐기면서 서로 협동하고 경쟁하는 콘텐츠도 포함됐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강한결 기자

합리적 BM 지향… 한 달에 신규 캐릭터 1종 업데이트

제작진은 세나 레볼루션의 비즈니스 모델(BM) 구조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과금요소는 아바타와 성장 재화 등이 있다.

김 본부장은 “세나 레볼루션은 영웅과 영웅 카드 소환, 아바타 성장 위주로 패키지가 구성될 예정”이라며 “게임을 즐기는 중소과금, 무과금 유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플레이 한다면 누구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는 이용자들이 고레벨까지 도달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업데이트 최소 주기는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매월 1종의 신규 영웅 공개와 영웅과 코스튬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후 3~4개월 주기마다 새로운 스토리를 추가하고 콘텐츠 및 경쟁 요소 등이 추가된다”고 말했다.

안 총괄은 “영웅 카드는 인게임 제작, 소환 시스템, 퀘스트 진행 등으로 획득할 수 있다”면서 “현재 원작 캐릭터는 20종이 준비됐고. 세나 레볼루션만의 오리지널 영웅은 100종 정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강한결 기자

세나 레볼루션, 국내 7월 출시 후 글로벌 준비…“블록체인은 검토 중”

넷마블은 다음 달 28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국내 양대 앱마켓에 세나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박 그룹장은 “내부적으로는 따로 흥행 목표 기대치를 걸어두진 않았다”면서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목표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긴 하지만, 전제 조건은 유저가 즐겁게 놀아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서비스가 어느정도 안정된 후에는 글로벌로 출시될 예정이다. 박 그룹장은 “현재 국내 서비스에 모든 역량 맞추고 있다”면서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될 때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넷마블은 기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언제든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준비가 됐다”면서 “추후 안정될 때 바로 글로벌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의 사례를 볼 때 세나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는 최소 국내 서비스 이후 6개월의 기간이 지난 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P2E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박 그룹장은 “현재 세나 레볼루션은 국내 게임이기 때문에 따라야 할 규정에 맞춰 진행 중”이라면서 “이후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며, 관련 내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직은 검토하는 단계다. 사회적 변화가 급변하는 만큼 검토만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다소 말을 아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세나 레볼루션 출시 이후 세나 IP 기반 작품 간의 카니발리제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넷마블 측은 해당 부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본부장은 “기존 세븐나이츠 게임을 선보일 때마다 게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부분을 확인했었다”면서 “세나 레볼루션 역시 출시 이후 비슷한 상황을 보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으며, 따라서 카니발리즘에 대해선 염려하고 있지 않다. 세나 레볼루션을 즐기면서 다른 시리즈의 게임도 같이 즐길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