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MZ세대와 소통을 위해 경영진과 매달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거나 역 멘토링 제도를 적극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MZ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당사는 월 1회 'MZ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경영진이 젊은 직원들과 정기적 만남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운홀 미팅은 MZ세대와 최고 경영진이 정기적으로 만나 직급에 상관없이 허심탄회하게 필요한 목소리와 문제점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시대에 맞는 조직문화로 변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말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영진들은 회사 미래이자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주역인 MZ세대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고, 직원들은 경영진의 사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이고 진솔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팅은 MZ세대 8명 내외와 최고경영층이 틀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제는 △MZ세대의 주요 관심사 △일하는 방식 △회사에 하고 싶은 말 △바라는 개선 사항 등 딱딱하지 않고 구성원들이 궁금해 하는 소재들로 정한다.
교보생명은 사내 역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내 직급간 장벽 허물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역 멘토링은 MZ세대인 사원·대리급 젊은 직원들이 팀장급 이상의 조직장들의 멘토가 돼 이들이 신세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요즘 핫한 시대 흐름을 배우면서 서로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3개월 과정으로 역 멘토링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다음달까지 4기가 진행 중이다. 선배와 후배 사원이 짝이 돼 매달 2차례 이상 만나면서 체험 위주의 역 멘토링을 진행하고, 활동 내용 및 소감 등 활동 결과를 작성해 공유한다.
젊은 멘토들은 인스타그램 등 최신 SNS 체험, 신세대 유행어 학습 등 MZ세대 이해하기, 증강현실(AR) 같은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하기, 플랫폼 앱 설치·활용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전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MZ세대는 조직내 위상뿐 아니라 주요 소비층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며 “MZ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MZ세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DB손보, 부산 신사옥 착공식 개최
DB손해보험이 전날 부산 신사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전날 부산 서면에서 김남호 DB그룹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김영만 DB생명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B손해보험에 따르면 공사가 진행되는 부산 신사옥은 지하 8층~지상 24층, 연면적 4만4746㎡ 규모로 구성된다. 오는 2025년 하반기에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 사옥은 다채로운 외관을 자랑하며, 사선의 격자무늬 디자인은 주변환경과의 조화와 금융산업의 중요 가치인 빈틈없는 신뢰와 안전을 상징한다.
또 지하 2층은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직접 연결되고, 지하 1층은 자연채광이 가능한 개방형 정원의 썬큰가든으로 이어지는 등 사통팔달의 접근성과 개방성을 갖춘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은 신사옥 건립을 통해 부산지역에 흩어져 있는 영업조직과 보상인력 등을 한데 모아 고객서비스와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은 현재 서울 3곳과 부산, 대구, 광주, 분당, 전주, 창원 등 총 10개 사옥을 보유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김정남 대표는 기념사에서 “3년후 입주하게 될 부산사옥은 DB손해보험의 금융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그룹 구성원 모두의 자부심이 되는 부산 서면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