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최강욱 감싸고 은폐했던 의원들도 진실규명하고 처벌해야”

박지현 “최강욱 감싸고 은폐했던 의원들도 진실규명하고 처벌해야”

“지방선거 참패 이끈 처럼회도 해체해야”

기사승인 2022-06-21 09:44:47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DB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중징계 받은 최강욱 의원에 이어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했던 의원들도 모두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했다.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하지만 아쉽다”면서도 “최강욱 의원의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보았을 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은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강욱 의원 역시 그동안 주장한 거짓을 번복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윤리심판원 결정은 사건 정황과 피해자 진술을 기반으로 내린 객관적 결론이다. 이제라도 최 의원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진실을 감추고, 최 의원의 발언을 숨기려고 보좌관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다”며 “이 사건은 최강욱 의원 개인의 잘못일 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기로 공모한 회의 참석 의원 모두의 집단적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처럼회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처럼회는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으로 최강욱, 김남국, 황운하, 김승원, 김용민, 민형배, 이수진 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강욱,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은 지방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라며 “청문회를 한다며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앉혀 놓고, 검찰개혁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망신만 당했고, 민형배 의원은 국민들이 기겁할 꼼수 탈당을 강행해 버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 전력으로 두 번이나 선거에서 져 놓고도 성희롱 발언과 2차 가해로 당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이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라며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지방선거를 참패로 이끌었다.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며 “당도 최 의원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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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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