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얼마나 부족한지 깨달아”…표절 시비에 재차 사과

유희열 “얼마나 부족한지 깨달아”…표절 시비에 재차 사과

기사승인 2022-06-23 09:48:46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 쿠키뉴스 자료사진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최근 잇따라 불거진 음악 표절 시비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유희열은 22일 소속사 안테나 SNS에 “오랜시간 제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썼다. 지난 14일 자신의 연주곡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 곡 ‘아쿠아’(Aqua) 사이 유사성을 인정하며 사과한 지 8일 만에 낸 두 번째 사과문이다.

유희열은 “사카모토 류이치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다만 ‘내가 켜지는 시간’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My Girl) 등 다른 곡들도 표절 의심을 받는 데 대해서는 소속사 측이 “영향과 표절은 다른 문제”라며 “단순 비교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유희열은 이번 논란으로 ‘아주 사적인 밤’이 실린 LP와 음원을 발매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그가 진행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21일 예정대로 녹화했다. 방송은 24일 전파를 탄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