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마요르카가 페예노르트로부터 (이강인과 관련한) 첫 이적 제의를 받았다”며 “페예노르트가 이 재능 있는 미드필더를 데려오는 데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매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필수 자원으로 분류해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를 인용해 이강인의 가치가 600만유로(약 83억원)로 평가된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올 시즌 리그 30경기(교체출전 15회)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적 초반에는 주로 선발로 뛰었지만, 새로운 감독이 오고 포메이션이 4-4-2로 바뀌자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 3위 팀으로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4회)에 이어 리그 우승 3위(15회)에 자리한 명문 구단이다. 송종국과 이천수도 몸담은 적이 있다.
페예노르트의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이 이강인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길 원한다. 지금까지는 이강인의 상황을 파악하고자 하는 연락 정도만 있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나 공식 제안을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마요르카는 이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