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는 140만…1인 가구 셋 중 하나는 월소득 100만 원 미만

경기도 1인 가구는 140만…1인 가구 셋 중 하나는 월소득 100만 원 미만

기사승인 2022-06-27 14:57:02
경기도 가구 월평균 소득 및 생활비 지출 비중

지난해 경기도 1인 가구의 셋 중 하나는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생활비는 주거와 식료품, 보건·의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경기도 1인 가구 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도가 통계청의 인구총조사(2020)와 주택총조사(2020),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2020),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현황(2020), 경기도의 경기도사회조사(2021) 등을 재분석한 자료다. 도내 1인 가구 통계를 △인구‧가구 △주거 △소득 등 8개 분야별로 총정리한 건 이번 자료가 처음이다.

경기도 1인 가구(2020년 기준)는 약 140만으로, 전국 1인 가구의 21.2%를 차지했다. 도내 전체 가구 내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23.8%에서 2020년 27.6%로 증가했다. 연령대는 30대(19.4%), 50대(17.0%), 20대(16.9%), 40대(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 원 미만 36.6% △100만~200만 원 23.9% △200만~300만 원 20.7% △300만~400만 원 10.7% △400만~500만 원 4.3% △500만 원 이상 3.7% 등으로, 200만 원 미만이 60.5%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평균 소득 200만 원 미만 비중 59.5%에서 1.0%p 상승했다. 지난해 경기도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만~300만 원 미만 17.7% △300만~400만 원 미만 16.6% △100만 ~200만 원 미만 16.0%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는 가구 생활비로 주거비(30.5%), 식료품비(25.2%), 보건‧의료비(20.7%) 등의 순으로 많이 지출했다. 경기도 전체 가구의 생활비 지출 비중이 식료품비(25.4%), 주거비(23.9%), 보건‧의료비(17.6%) 등의 순인 것을 고려하면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주거비와 보건‧의료비 부담을 크게 느낄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40~60㎡ 이하(35.6%), 20~40㎡(26.3%), 60~85㎡(22.8%) 등의 순으로, 1인 가구의 67.3%는 60㎡ 이하에 거주했다. 거주지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은 직장 및 취업(42.2%), 경제적 여건(13.3%), 가족․친인척 및 지인 거주(12.8%) 등의 순이다.

지주연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 가구의 분포와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도내 1인 가구 통계를 정리했다"며 "앞으로 도의 1인 가구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