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골프 선수 리디아 고(25·한국명 고보경)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막내아들 정준씨는 오는 12월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리디아 고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교제는 지난해 알려졌다. 이들은 2년 전부터 교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씨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곧(Soon)’이라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막내아들인 정준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명문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고는 뉴질랜드 교포 출신으로 15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골프 천재’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으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 2회 연속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현재 세계 여자골프 순위 4위다.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그는 현대카드 부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