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도심서 ‘두산위브’ 분양···가격으로 승부볼까

인천 구도심서 ‘두산위브’ 분양···가격으로 승부볼까

기사승인 2022-07-09 06:00:10
인천 동구 송림동 재개발 공사 현장.   사진=김형준 기자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일대에 들어서는 ‘두산위브 더센트럴’의 분양 계획이 부동산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신규 주택 공급이 없었던 인천 동구였지만 ‘인천광역시 구도심 개발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송림동 일대는 지난 2018년 송림 파인앤유가 청약 미달로 고전한 바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1순위 159가구 미달, 2순위 61가구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두산위브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우며 분양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 미추홀구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가 평당가 1590만원에 전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송림 3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3층~지상29층, 12개동, 총 132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차대수는 1610대가 계획됐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39㎡ 20가구 △46㎡ 147가구 △51㎡ 108가구 △59㎡ 462가구 △84㎡ 48가구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84㎡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분양 소식과 함께 해당 아파트의 분양가 및 주변 아파트의 거래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송림동에서 분양·입주권 거래가 있었던 곳은 송림 파인앤유와 인천 LH브리즈힐 두 아파트 뿐이었는데 모두 준공 전 기준이었다. 

가격은 지난해 3월 송림 파인앤유(전용면적 59㎡) 기준 2억3600만원에 거래됐고, 8월 인천 LH 브리즈힐이 3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산위브는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분양가가 오르기 전 공급되는 단지인 것이 눈에 띈다. 지역 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두산위브 평당 분양가 1500만원 전후를 예상 중”이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 동구 현대시장.   사진=김형준 기자

가장 중요한 건 ‘입지’

입지로는 인천대로, 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으로의 접근성이 강조된다. 다만 대중교통의 경우 서울지하철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이 자동차로 8~9분 내 위치해 있어 도보로 접근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는 상태다. 

역세권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부평역에서 연안부두까지 19km를 잇는 부평연안부두선 구축 호재가 변수로 남아 있다. GTX-B노선(2027년 개통 예정)의 정차역 가운데 하나인 부평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 시설의 경우 해당 지역에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모여 있어 학세권으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주위에 도보로 접근 가능한 서림초 등을 포함해 17개의 초·중·고교와 인하대, 인천대, 인천재능대 등이 모두 반경 5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다목적 체육관 등이 있는 ‘송림골 꿈드림센터’도 내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편의시설로는 재래시장인 ‘현대시장’이 단지와 밀접하게 붙어있다. 또한 일반병상 200실이 넘는 규모의 인천 백병원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이마트트레이더스, 송현근린공원, 송림체육관, 인천지방합동청사와도 인접하다.
 
해당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사인 직주근접인 점도 관건이다.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사업장이 단지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4700여개의 사업소가 있는 유통 단지인 인천산업용품유통센터도 근처에 있다.

또한 종교부지도 따로 마련될 계획이다. 지역 내 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높은 언덕 위에 있는 기존 종교시설이 사라지고 평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해당 종교시설 측과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이달 15일 인천 서구 원창동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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