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 윔블던 14세부 초대 우승자 등극

‘한국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 윔블던 14세부 초대 우승자 등극

기사승인 2022-07-11 09:51:30
우승 후 기념 사진을 찍은 조세혁.   한국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14)이 윔블던 14세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세트 스코어 2대 0(7-6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윔블던 14세부는 올해 처음 신설된 대회다. 16명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조세혁은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1번 시드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를 2대 1(7-6 1-6 11-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3번 시드 은고노에에게 완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이 됐다.

조세혁은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윔블던이라는 대회는 상상만 하고 있다가 초청받아 너무 기뻤는데 와서 우승까지 하니 기분이 두 배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 와서 잘 가르쳐주시고 응원해주신 양성모 선생님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전북협회 김우연 회장님과 늘 뒤에서 돌봐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세혁은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이하 남자 랭킹 1위 자격으로 투어링팀에 선발된 유망주다. 투어링팀은 ITF가 그랜드 슬램 선수 발전 프로그램(GSPDP) 기금을 활용해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조세혁은 프랑스 낭트로 이동해 2022 국제테니스연맹(ITF)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합류한다. 이후 8월 초 체코로 이동해 ‘2022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본선에 출전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