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주민규 또 없다’ 벤투호, 동아시안컵 엔트리 발표

‘이승우·주민규 또 없다’ 벤투호, 동아시안컵 엔트리 발표

기사승인 2022-07-11 15:00:01
2019년 부상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우승 당시.   대한축구협회(KFA)

이승우(수원FC)와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는 또 없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0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할 소집 명단 26인을 11일 공개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소집돼 바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 남자부 경기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은 20일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에는 홍콩을, 27일에는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동아시안컵은 FIFA가 지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닌 상황에 열려 선수 의무 차출 조항이 없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은 사실상 합류가 불가능해 K리그 소속 선수들 위주로 명단이 꾸려졌다.

26인 엔트리에는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약 10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 명단에 포함된 후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신예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포항 스틸러스의 고영준, FC서울의 이상민과 강성진, 김천상무의 김주성, 수원FC의 이기혁은 생애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중 강성진은 2003년생으로는 처음 A대표팀에 뽑힌 선수가 됐다. 이번 대표팀의 최고참인 김영권, 홍철과는 13살 차이다. 또 이기혁은 지난해 황선홍 감독의 22세 이하(U-22) 대표팀 국내 훈련 멤버로 선발된 적은 있으나, 연령별 대표로 공식 경기에 한번도 출전한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A대표팀에 뽑혔다.

이외에도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는 황인범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와 주민규는 또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주민규는 올 시즌 12골 5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2위에 올라있다. 이승우도 9골 2도움으로 득점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이번 동아시안컵이 K리그 선수 위주로 선발되는 만큼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벤투 감독의 철학과 맞지 않아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KFA를 통해 “상대가 어떤 팀이냐, 상대팀 선수가 어떤 수준이냐에 상관없이 우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라면서 “16일 K리그 경기 후 나흘 뒤인 20일에 첫 경기를 갖고, 더운 날씨에 8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봤던 선수들이다. 신입 멤버들이 대표팀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EAFF-E1 챔피언십’ 남자 국가대표팀 명단(26명)

GK : 조현우(울산 현대),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 현대)

DF :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상민, 윤종규(이상 FC서울), 김주성(김천 상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홍철(대구FC),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현대),

MF : 권창훈(김천 상무), 황인범(루빈 카잔), 백승호,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산), 김동현(강원FC), 엄원상(울산 현대), 나상호, 강성진(이상 FC서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기혁(수원FC)

FW : 조규성(김천 상무), 조영욱(FC서울)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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