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멀티골’ 토트넘, 팀 K리그에 6대 3 승리

‘손흥민·케인 멀티골’ 토트넘, 팀 K리그에 6대 3 승리

케인과 손흥민, 각각 멀티골 기록…팀 K리그에 대승
토트넘 3일 휴식 후 오는 16일 수원서 세비야와 맞대결

기사승인 2022-07-13 21:59:19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연합뉴스

후반에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이 팀 K리그에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6대 3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1대 1로 마쳤지만, 후반에만 7골이 터지는 난타전이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히샬리송, 브리안 힐,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진을 책임졌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올리버 스킵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스리백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브랜던 오스틴이 꼈다.

팀 K리그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승우(수원FC)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이 투톱으로 발을 맞췄고, 김대원(강원)과 백승호(전북), 팔로세비치(서울), 권창훈(김천)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포백 수비진에는 김진수(전북), 불투이스(수원), 정태욱(대구), 박승욱(포항)이 섰고,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경기 초반부터 두드릴던 토트넘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원투 패스를 받고 그대로 침투하던 다이어는 공을 몰고가다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문을 열었다. 팀 K리그의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봤지만, 막지 못했다.

역습을 노리던 팀 K리그는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다. 팔로세비치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조규성이 침투해 머리로 마무리했다. 팀 K리그는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에 나오는 세리머니로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규성의 득점 직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힐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해리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김진혁(대구)이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득점 직후 에메르송 로얄 대신 손흥민이 교체 투입됐다.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관중의 박수를 받게 하려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생각이었다.

2번째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팀 K리그.   연합뉴스

팀 K리그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7분 양현준(강원)이 토트넘의 압박을 벗겨내고 곧장 낮게 크로스를 깔았았고, 라스가 곧장 때려 마무리했다.

2분 만에 토트넘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9분 모우라가 하프 라인에서 공을 뺏은 뒤 곧장 드리블을 해 넘어왔다. 패스를 받은 케인이 왼발로 낮게 빨리는 슈팅을 때려 골문을 다시 흔들었다. 골키퍼 김영광이 넘어지며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투입된 지 10분이 채 되지 않아 2골에 관여한 케인이다.

후반 23분 토트넘의 4번째 득점이 터졌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아마노 준이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키퍼 김영광의 방향을 읽고 반대편으로 가볍게 차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득점 후 본인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국내 팬들 앞에서 펼쳤다.

핸들링 파울을 범해 체면을 구겼던 아마노 준은 곧장 분위기를 만회했다. 후반 25분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아마노 준이 감아차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속인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다시 한 골차로 좁힌 팀 K리그다.

마지막 득점 후 화려하게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반격도 잠시 토트넘은 또 득점을 올렸다. 스루패스로 단숨에 공격 찬스를 잡은 손흥민이 질주를 하다 페널티라인 앞에서 팀 K리그 수비수 김동민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김동민은 곧장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때린 강력한 슈팅이 팀 K리그의 수비벽을 맞고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이 팀 K리그 수비수 김지수의 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가로챈 후 김영광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대서사에 마무리를 지었다.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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