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규제 개혁, 100g의 가벼운 변화도 있다”

한덕수 “규제 개혁, 100g의 가벼운 변화도 있다”

환경미화원 “안전 명목 작업 모자, 오히려 안전 해쳐”
한덕수 “작지만 큰 변화”

기사승인 2022-07-15 10:10:43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환경미화원의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환경부의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기준이 개정됐다”며 “무거운 산업안전공단 인증 안전모 대신 경량 안전모를 착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온종일 뙤약볕에서 가로(街路·시가지의 넓은 도로) 청소를 하시는 분들에게 산업용 안전모는 오히려 작업 안전을 해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5월 종로구 환경미화원분들과 해장국을 먹던 아침, 한 젊은 환경미화원이 용기 있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없었을 변화”라고 덧붙였다.

당시 김대성 환경미화원은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사시사철 착용해야만 하는 무거운 작업 모자”에 대해 한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한 총리는 “규제 개혁에는 대단한 것도 있지만 이렇게 100g의 가벼운 변화도 있다”며 “작지만 큰 변화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개혁이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글을 빌려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신 종로구 김대성 환경미화원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최대한 빨리 경량안전모를 지급하기 위해 애써주신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정문헌 종로구청장님과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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