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백범 김구 기념관' 마곡사에 건립 적극 검토

공주시의회, '백범 김구 기념관' 마곡사에 건립 적극 검토

백범 김구 마곡사 은거 시 원종(圓宗) 법명으로 출가
윤구병 의장 마곡사 찾아와 원경 주지 큰스님 직접 만나

기사승인 2022-07-19 11:16:16
마곡사 원경(왼쪽)주지 큰스님과 윤구병(오른쪽) 공주시의회 의장이 백범 김구선생 기념관 건립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 협조하자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주시의회.

충남 공주시의회 윤구병 의장이 지난 15일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를 방문해 원경 주지스님을 접견하고, 백범 김구선생 기념관 건립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윤 의장은 지난 13일 의장실에서 광복회 충남도지부와 공주·논산·계룡·금산 연합지회와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날 백범 김구선생 기념관 건립에 대한 건의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건립 취지에 공감한 윤 의장은 이날 마곡사를 찾아 “김구 선생님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인 장소인 마곡사에 기념관을 건립하여 선생의 숭고한 애국충정을 되새기고 고귀한 뜻을 기리도록 하자”며 기념관 건립 부지 제공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이에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백범 원종스님은 항일운동의 최전선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투쟁했고, 독립 후에는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쓰다 서거하신 민족의 큰 스승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신 분이다”라며 흔쾌히 수락하였다.

김구 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치하포 나루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하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해 마곡사에서 은거할 때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출가했다. 마곡사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백련암과 백범당, 마곡천 옆 삭발바위, 해방 후 다시 찾아와 직접 심은 향나무 등 백범 김구 선생의 향취가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원경주지 큰스님과 윤 의장은 기념관 건립 필요성과 지지활동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앞으로 백범 김구선생 기념관 건립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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