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 경고했다. 특히 엄격하게 공사 구분을 하지 않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같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지율 추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민심, 즉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변을 엄격히 관리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했는지와 별개로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준다”며 “40.3%의 득표율로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초기 지지율은 71%였지만 48.6%의 득표율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32%”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삼분의 일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며 “곧 30%도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온다.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새 정부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대통령실 지인 채용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인사 논란은 점입가경”이라며 “대통령의 6촌 친척과 40년지기 황모 씨와 우모 씨의 아들에 이어 이번엔 검찰 시절 인연을 맺은 지인의 아들까지 모두가 대통령실에 채용되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함께 해온 동지로 아무 문제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긴말 드리지 않겠다. 엄격한 공사 구분은 공직자에게 더구나 대통령에겐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지율의 급락은 권력 사유화, 인사 난맥, 경제·민생 무능에 더해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이 더해진 결과”라며 “대통령의 권력은 자기 주변사람 챙기라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아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촉구한다.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시라”며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시장님은 퐁피두만 좋아해?
야구팬들이면 누구나 들어간다는 MLB파크. 그 MLB 파크에서 인증하는 세계 3대 야구팬은 밤비노의 저주를 푼 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