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달 1일부터 관내 4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 중 5000 세대를 대상으로 비대면 인공지능(AI) 케어콜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인천의 1인 가구는 2015년 24만 명에서 2020년 32만 명으로 8만 명이 늘었고, 1인 가구 중 40세 이상 1인 가구(16만) 비율은 65%다.
인공지능(AI) 케어콜은 주 1회 중장년 이상 1인 가구에게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건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식사, 수면, 건강 등에 대해 말을 걸어 상대방의 상태를 파악한다. 목소리를 인식해 호응하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도 있다.
돌봄대상자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통화연결 후 대답이 없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군․구나 읍면동 담당자들에게 전송해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복지담당자들이 대상자의 통화이력과 위기상황을 모니터링해 위기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이중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케어콜 돌봄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며, 40세 이상 1인 가구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군·구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