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2015년 100 기준)로 5월(119.43)보다 0.5% 올랐다.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일반적으로 경기동향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올랐다가 12월엔 변동 폭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은행 손진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5월 배럴당 108.2 달러에서 6월 113.3 달러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는 상승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농산물(1.2%)과 수산물(3.0%)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7%), 화학제품(1.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0.2%) 부문의 물가가 상승해 전월 보다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7%), 운송서비스(0.6%) 등이 상승해 전월 대비 0.2%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전월 대비 양파(84%), 휘발유(11.2%), 경유(9.8%), 잡지 및 정기간행물(5.2%), 국제항공여객(4.1%) 등의 가격이 올랐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1년 전보다 각 34.9%, 19.2% 올랐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재료(4.2%), 중간재(0.3%) 및 최종재(0.6%)가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물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0.9%)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반면 제1차금속제품과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가 전달 대비 각각 0.8%, 0.7% 하락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