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와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김민석은 22일 밤 대표팀 동료인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재웅(성남시청) 형제,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3명과 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음주를 한 뒤 개인 차량에 이들을 태우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선수촌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던 김민석과 정재웅, 정선교는 지인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연락을 받고 진천선수촌 웰컴센터로 이동했다. 생일파티를 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숙소로 이동하던 김민석은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실을 알게 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전원의 훈련을 중단시켰다. 연맹은 선수들에게 경위서 등을 받고 조사할 방침이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1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또 한 번 15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빙속 스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김민석은 지난달 열린 성적 우수 포상 수여식에서 2021-2022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대표팀 훈련 도중 음주를 한 것도 모자라 음주 운전 사고까지 냄에 따라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베이징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정재원도 김민석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만큼, 함께 징계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