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있지(ITZY)가 새 음반 ‘체크메이트’(CHECKMA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톱10에 들었다.
25일(한국 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있지가 지난 15일 발매한 미니 5집 ‘체크메이트’는 최신 빌보드 200에 8위로 진입했다. 있지가 데뷔 후 이 차트에서 세운 자체 최고 기록이다. 있지는 지난해 4월 미니 4집으로 148위를 기록했고, 같은 해 9월 낸 정규 1집으로는 1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은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와 실물 음반(CD) 판매량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체크메이트’는 발매 후 일주일 간 총 3만3000장 팔렸다. 이 중 실물 음반 판매량이 3만1000장으로 가장 많았고, 스트리밍을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는 2000장이었다. 빌보드는 “첫 주 판매량 98%가 CD 판매였으며, 나머지 2%가 디지털 음반 판매였다”고 설명했다.
‘체크메이트’와 같은 날 발매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솔로 음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는 빌보드 200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해당 음반의 실물 패키지는 CD 없이 위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디지털 음원을 스트리밍,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플랫폼 앨범 형식으로만 발매됐다. 통상 K팝 가수들은 높은 CD 판매량을 토대로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데, ‘잭 인 더 박스’의 경우 CD로는 판매되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CD를 포함해 디지털 음반과 레코드판 음반 등 다양한 형태의 음반 판매량을 반영하는 영국 오피셜 인디펜던트 앨범 브레이커스 차트 톱 20에선 ‘잭 인 더 박스’가 3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영국 내 음반 판매량에서 40위권에 진입해보지 못한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을 집계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