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당국, ‘위험 물품 반·출입 차단’ 협력

한미 관세 당국, ‘위험 물품 반·출입 차단’ 협력

기사승인 2022-08-06 14:33:54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을 방문한 윤태식 관세청장(오른쪽)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한미 관세 당국이 마약이나 총기류 등 위험 물품의 반·출입 차단을 강화한다. 해상화물정보를 교환하는 등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CBP(관세국경보호청)에서 제17차 한미 관세청장 회의를 진행했다. 윤태식 관세청장과 크리스 매그너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양 국가 간 화물의 위험 관리를 강화할 것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를 통해 한미 관세 당국은 출항 선박의 적재 화물 목록을 전자로 교환하기로 했다. 한미 위험관리 협의회를 신설·정례화해 정보 교환의 범위와 방법, 시행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CSI(컨테이너 보안구상)의 운영 범위 확대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CSI는 미국에 도착할 예정인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항에서 선적 전에 검사하는 제도다. CBP가 다른 나라의 관세 당국과 협력해 이뤄지는데 한국에서는 현재 부산항에서 시행 중이다.

아울러 ‘한미 통관 애로 핫라인’을 신설해 양국의 수출입기업들이 겪는 통관 애로 사항 등을 함께 해결해나갈 것을 계획했다. 

한편 이번 관세청장 회의는 2016년 6월 이후 6년여 만에 열린 것으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미 관세 당국은 한미 FTA를 통해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FTA 활용률을 높이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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