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아파트 청약을 준비하는 예비 청약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때문이다.
8일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청약자 988명 가운데 39.1%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35.4%)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관심지역에 분양 단지 부족(6.1%)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20~30대와 40대 이상의 답변 차이가 있었다. 20~30대는 낮은 청약 가점과 당첨 확률을 뽑은 반면 40대 이상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를 선택했다.
분양가상한제 개편과 금리 인상 등이 청약 계획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는 응답자 가운데 38.9%가 ‘민간, 공공, 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 고려 중’이라고 했다.
이어 ▲계획에 변경, 영향 없다(24.5%) ▲지역 변경 고려 중(12.0%) ▲자금 축소 고려 중(11.5%) ▲면적 축소 고려 중(11.3%) 등을 꼽았다.
선호하는 청약 면정은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4㎡가 포함된 60㎡ 초과~85㎡ 이하가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 85㎡ 초과~102㎡ 이하(32.1%) ▲전용 60㎡ 이하(12.1%) ▲전용 102㎡ 초과~135㎡ 이하(10.1%) ▲전용 135㎡ 초과(3.0%) 순이었다.
청약 예정 지역은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이 59.8%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수도권 3기 신도시(9.0%) ▲가족, 지인 거주지 주변(7.7%)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단지, 주변(7.6%) ▲그 외 개발호재나 투자유망 지역(6.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예비 청약자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로 작용하고 있다”며 “자격요건, 면적대가 맞는다면 특별공급이나 추첨제로 공급되는 단지 면적대를 공략해보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