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 8월 23일 닻 올리고 정식출항!

대항해시대 오리진, 8월 23일 닻 올리고 정식출항!

첫 공개 이후 4년여 만에 정식출시
대항해시리즈 정식 후속작이자 한일 합작품

기사승인 2022-08-09 14:39:18
대항해시대 오리진.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의 하반기 야심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출시일이 공개됐다. 2018년 11월 30일 출시 선언 이후 약 4년 만에 출시일이 정해지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9일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득규 디렉터는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모바일과 PC(라인게임즈 FLOOR)로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모티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합작해 공동 개발했다.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2와 대항해시대 외전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1993년 출시한 대항해시대2는 대항해시대 IP를 본격적으로 알리고 코에이의 황금기를 열어준 작품이다. 탄탄한 게임성, 높은 자유도, 아름다운 BGM 등에 의해 대항해시대 시리즈 팬들에게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7년에 발매된 대항해시대 외전은 대항해시대2의 시스템에 새로운 주인공 2명이 추가된 버전으로 신규 캐릭터 2명의 스토리에 집중돼있는 스핀오프격 작품이다. 국내에도 대항해시대 마니아 층은 공고한 편이었는데, 올드팬 가운데는 “사회과 부도를 보며 항로를 익혔다”는 경험을 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식 서비스 초반에는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알 베자스’, ‘옷토 스피노라’, ‘에르네스트 로페스’ 등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5명의 제독을 만나볼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간담회 유튜브 화면캡처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3요소는 ‘무역’, ‘탐험’, ‘전투’로 이뤄져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요소를 골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우선 회사 개념의 ‘선단’을 생성하고, 이 선단을 지휘할 ‘제독’을 선택해야 한다. 정식 서비스 초반에는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알 베자스’, ‘옷토 스피노라’, ‘에르네스트 로페스’ 등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5명의 제독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업데이트마다 제독이 추가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26명의 신규 캐릭터를 볼 수 있다.

각각의 제독은 모두 국적이 다르고 출발점이 상이하다. 보유하고 있는 선박의 종류도 다르다. 무엇보다 각각의 제독은 서로 다른 특성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용자는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예를 들어 카탈리나 에란초는 전투 스텟이 높은 제독이다. 교역과 탐험보다 해전을 선호하는 이용자와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국가 기반의 플레이가 중요한데, 투자 등 유저 개인의 활약이 국가 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항구의 경우 발전도에 따라 규모가 커지는데, 레벨이 높아지면 새로운 건물이 생겨 더욱 수월하게 교역이 가능해진다.

항해를 위한 다양한 선박은 교역용, 모험용, 전투용 등 서로 다른 목적에 특화된 능력치로 구분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간담회 유튜브 화면캡처

항해를 위한 다양한 선박은 교역용, 모험용, 전투용 등 서로 다른 목적에 특화된 능력치로 구분되며, 이용자들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 선박을 위한 항해사는 각 항구 여관에서 고용할 수 있는 가운데, 이들 역시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능력치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어떤 인물을 영입하느냐에 따라 선단의 능력이 변화한다.

세 종류의 플레이 스타일 중 가장 쉽게 재화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은 교역이다. 교역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저렴하게 구매해서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다. 이 디렉터는 “같은 물품이라도 정보에 따라 이익률을 100배 이상까지 증폭시킬 수 있다”며 교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는 460종의 교역품이 등록된 상태다.

전투는 턴제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간담회 유튜브 화면캡처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시대적 배경인 16세기 바다를 그대로 재현했다. 당시의 바다는 해적들이 난무하던 무법지대였기에, 최소한의 무장은 필수 요소다. 교역에서 얻은 이득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적들의 공격을 막아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투를 통해 선박 재료를 쉽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성이 높아졌다. 전투는 모바일과 PC 모든 플랫폼에서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턴제 방식을 채용했다.

신항로를 개척하며 다양한 문화권의 항구를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실제 지구와 같이 둥글게 구현된 바다를 통해 사실적인 항해를 경험할 수도 있다. 여기에 전세계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반영해 해상 기후와 환경 변화, 바다의 깊이를 비롯해 조류의 흐름, 풍속 등 현실의 바다를 최대한으로 구현했다. 이뿐만 아니라 피라미드나 모아이상 등 세계 각지의 100개가 넘는 랜드마크도 3D 모델로 감상할 수 있고, 자연·유적·보물·희귀 동식물 등 2600종 이상의 발견물을 찾을 수도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출시 전 두 번의 CBT와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대폭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선박, 항해사, 장비 부품 등을 이용자가 플레이를 통해 직접 얻어나가는 형태로 변경했다. 확률형 아이템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도 제거했다. 이 디렉터는 “BM에 대한 부분을 고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면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CBT와 얼리 액세스(미리해보기) 단계에서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코에이테크모게임스 쇼지 유헤이 프로듀서는 축전 영상을 통해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 동시에 최신 기술과 퀄리티 높은 그래픽이 적용돼 새롭게 태어난 게임”이라며, “지금까지 시리즈를 경험했던 이용자나 처음인 이용자 모두 재밌게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바일 및 PC 등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된다. 고성능 PC에서는 초고화질(4K) 해상도까지 대응하며 노트북이나 저사양 PC일 경우 모바일 품질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디렉터는 “모바일 경우 iOS(아이폰 운영체제)는 ‘아이폰8’부터,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9’ 이상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언디셈버’를 출시하면서 게이머들에게 어느정도 신뢰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항해시대는 아직도 명작으로 회자되는 게임”이라면서 “정식 후속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처럼 보이는데, 오늘 발표만 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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