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여행용 가방)’의 자발적 리콜 조치를 실시한다. 이 가방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스타벅스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서머 캐리백 전량을 11일 자발적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 및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지난 7월23일부터 현재까지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됐다.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를 통해 향후 스타벅스는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 받을 예정이다.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병행해 진행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과는 별도로 스타벅스는 17개의 e-스티커를 적립한 후 캐리백을 교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신청 및 접수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고객은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내로 수령할 수 있으며 보상 증정품은 제작이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증정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은 기존 8월 31일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리며, 무상 택배 도입 등 투명하고 신속한 후속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향후 품질 관리 조직 확대 및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에 따르면 서머 캐리백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 585㎎/㎏(평균 459㎎/㎏)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나왔고, 내피에서는 29.8㎎/㎏~724㎎/㎏(평균 244㎎/㎏)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