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경호 강원교육감 “도민·교육가족 긴밀한 스킨십 노력”

[인터뷰]신경호 강원교육감 “도민·교육가족 긴밀한 스킨십 노력”

"학업성취도 평가로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

기사승인 2022-08-15 12:15:40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강원교육 학력신장을 목표로 도민 및 교육가족과의 긴밀한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공식 업무를 시작한 이래 교육청 앞에서 8개월 이상 집회를 이어가던 강릉 유천초등학교 교사들과의 소통으로 농성 중단을 합의했다.

또 앞으로 학생성장 지원 및 학습의 질 개선을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형 지원을 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 도입을 통한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단평가와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진로·진학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신 교육감은 “도민 및 교육가족과의 끊임없는 현장 스킨십을 통한 소통과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원교육계 수장으로 학력신장을 높이기 위한 책임감이 무겁지만 더 나은 강원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올해 하반기 최우선 과제는.

=7월1일 취임 이후 대외기관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교육철학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기 위해 학교장, 기관장 등을 직접 만나고 있다. 또 각종 행사장으로 찾아가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고 있다.

하반기 최우선 과제는 학력신장 방안 마련, 교육청 조직 개편,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교육자치방안 마련을 꼽을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대비 교육청의 역할은.

=유일 남북 분단도인 강원도는 그동안 중첩적 규제와 투자 부진으로 타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늦었고 교육 불평등도 심화된 상태다.

강원도 특성에 맞는 교육을 펼칠 수 있는 ‘교육자치’를 만들고자 도와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 도정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과 연결해 원주에 미래형 마이스터고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강원도의 수도권화 추진에 발맞춰 서울 학생들의 농촌유학 실시를 서울시교육청과 검토 중이다.

기초·기본학력 신장 설계 방향은.

=학생 개인의 성취 수준 제공 및 개별 지원을 위한 진단 자료 확보와 학생 성장 지원을 모색하고자 도내 학생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 대상은 2022학년도 2학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로 국어, 수학, 영어교과를 중심을 한 평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3년도 이후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연 1회 이상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개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 도입 배경 및 운영 방안은.

=도내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단평가와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한 진로·진학 역량강화를 목표로 지원하고자 한다.

학생들의 맞춤형 지원을 통한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를 도입하게 됐다.

‘더 나은 교육 추진단’ 내에 학력분과를 구성해 올해 2학기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학생 개별화 맞춤형 교과학습 지원, 방학 중 전환기 보충 지원, 유아 언어발달 및 심리·정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역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 대응 방안은.

=도내 학교 60%가 작은학교다. 작은학교는 단순한 교육적 문제가 아닌 지역 존치와 연결된 도민 삶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먼저 작은 학교의 교육력 제고에 힘쓰겟다. 작은학교에서 공부해도 도심보다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겠다.

또 지역의 문화·예술·스포츠 단체와 연계한 특색 있는 방과 후 학교 운영으로 도심에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

국제학교유치에 대한 교육청 역할은.

=강원도와 도내 지자체가 국제학교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유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접근성이라고 생각한다.

도교육청은 국제학교유치 과정에서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 중재 역할을 하고 도민 의견을 존중하기 위한 여론조사 등도 생각하고 있다.

도민에게 전하는 말.

=교육청은 학급당 적정 인원수(20명 이하)와 교사 정원 확보를 통해 강원 교육불평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여는 학교, 더 나은 강원교육을 만들겠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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