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안정화’와 국민의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선행 조건으로 ‘대통령 국정 기조 변화’와 ‘인적 쇄신’이 꼽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16일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회복과 국민의힘 정상화를 위해서 중요한 것’을 묻자 ‘대통령의 국정 기조를 바꾸고 문제가 되는 인사를 교체하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7.8%로 나왔다.
다른 응답인 ‘이준석 대표를 교체하고 새 대표를 선출해 국민의힘을 윤석열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26.0%에 그쳤다. 뒤이어 기타 9.9%, 잘모름과 무응답은 6.3%로 집계됐다.
윤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 필요성’은 전 연령에서 높게 나타났다. 해당 응답이 가장 높은 연령은 40대(64.9%)였다. 뒤이어 18~29세 62.6%, 50대 60.4%, 30대 59.3%, 60대 이상 48.4%로 나타났다.
‘대표 교체와 윤석열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에서 62.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정운영을 잘 못 한다고 응답한 측은 74.1%가 ‘국정 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 필요성’을 선택했다.
정치성향별 응답에서도 모든 계층에서 ‘국정 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에선 53.6%가 나오면서 ‘대표 교체와 윤석열 체제 전환’ 37.6%에 비해 16.0%p 격차를 벌렸다.
중도층에서는 60.0%가 ‘국정 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대표 교체와 윤석열 체제 전환’은 25.1%만 응답했다. 진보층에서는 67.7%가 국정 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 필요하다고 답했고 12.6%는 ‘대표 교체와 윤석열 체제 전환’이 우선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16일 국민의힘 비대위가 설립되기 전 조사돼 이 전 대표가 자동 해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