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삼성물산, 호재 풍부…영업이익 2조 전망”

증권업계 “삼성물산, 호재 풍부…영업이익 2조 전망”

기사승인 2022-08-23 10:10:41
삼성물산 사옥 전경.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잇단 호재로 증권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3일 “호재들이 풍부한데도 시가총액이 커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았는데 이런 매력은 오히려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 시장 대비 초과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2018년 이래 지속된 저평가 매력 외에도 확연히 개선되는 본업 실적,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친환경·바이오 투자, 내년 발표될 주주환원 정책 기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물산의 NAV(순자산가치)는 59조8000억원, 시가총액은 22조6000억원으로 62% 할인돼 거래 중”이라며 “올해 들어 개선되는 본업 실적과 꾸준히 추진 중인 신규 투자가 확인되며 할인이 축소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들을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며 "태양광, 수소, SMR(소형모듈원전), 2차전지 재활용 등 친환경과 바이오 영역에 투자 중이고 미국 바이오벤처 재규어진테라피, SMR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해 비상장지분 가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에 대해 바이오를 제외한 전 부문 고른 실적 향상을 이유로 꼽았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하면서 컨센서스(4859억원)을 상회했다”며 “바이오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은 하이테크 수주효과로 1550억원의 수익을 냈으며, 상사(1290억원)도 체질개선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했다”며 “패션(620억원)의 경우 수입브랜드 판매호조에 오프라인 매출 회복까지 더해져 전년 대비 44.2% 신장했다”고 말했다.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선 ”이는 2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에 기인한다“며 ”바이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결편입 효과까지 더해 성장세가 한층 더 공고해 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모든 사업부가 한단계 레벨업 됨에 따라 올해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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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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