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올림피아코스 거치고 EPL 노팅엄 이적 유력

황의조, 올림피아코스 거치고 EPL 노팅엄 이적 유력

3년 계약 중 1년은 그리스에서, 황의조도 거절하다 결국 수락
올림피아코스 이적시 국가대표 동료 황인범과 한솥밥

기사승인 2022-08-24 10:02:38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던 황의조.   AP 연합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이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4일(한국시간)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노팅엄으로 합류하는 구상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SNS에 “황의조와 노팅엄의 3년 계약 체결이 가까워졌다. 성사되면 먼저 올림피아코스로 1년 임대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황의조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는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에서 6승 13무 19패(승점 31점)로 최하위에 머물면서 강등됐다. 재정난까지 겹쳐 3부 리그로 2단 강등당할 뻔했으나, 항소 끝에 2부 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보르도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을 하나씩 다른 팀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황의조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1에서 2시즌 연속 10골 이상 터트리면서 공격수가 필요한 구단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리그1의 낭트, 마르세유, 몽펠리에, 스트라스부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 EPL의 울버햄튼, 풀럼 등 꾸준히 많은 구단과 링크됐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새 팀을 찾지 못했고, 2022-2023시즌 유럽 축구는 막을 올렸다.

황의조를 향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 보르도는 재정 확보를 위해 황의조의 이적료로 최소 600만 유로(약 80억원)를 책정했고 몸값이 높아지자 일부 구단들이 손을 뗐다. 또 황의조가 EPL을 선호한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타 지역 리그 구단들은 영입 시도를 철회했다.

이중 올 시즌 2부리그에서 EPL로 승격한 노팅엄이 황의조에게 손을 내밀었다.

황의조는 노팅엄행을 선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팅엄 측은 이적 후 곧바로 노팅엄의 구단주가 같이 운영하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황의조는 이 조건을 처음에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적 시장 종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국가대표팀 동료인 황인범과 상의하면서 노팅엄의 제안을 결국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레퀴프는 “황의조는 그리스 클럽으로의 이적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국가대표팀 동료인 황인범과 상의한 후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라면서 “노팅엄이 황의조의 이적료로 보장액 400만유로(약 53억원)에 옵션 100만유로(약 13억원)를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이 뛰고 있는 팀이다. 황의조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면 ‘황황 듀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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