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주호영 체제…국민의힘 오늘 오후 의총

위기의 주호영 체제…국민의힘 오늘 오후 의총

기사승인 2022-08-27 09:38:22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암초를 만났다. 이준석 전 대표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법원에 이의신청을 내는 동시에 27일 오후 4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총회에서 긴급 현안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의원님들께서는 지역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의원총회에 반드시 전원 참석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데 따른 대응책을 살필 방침이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본안 판결을 확정할 때까지 주 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당 대표 당원권 정지,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상태인 ‘지도부 공백’을 맞았다.

국민의힘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당의 내부 결정을 사법부가 부정하고 규정하는 것은 정당 자치라는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정치적 해법을 거부한 당 지도부는 이 파국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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