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의 길어지는 침묵

‘EPL 득점왕’ 손흥민의 길어지는 침묵

2022~2023시즌 4경기 연속 무득점
영국 현지 언론 혹평에도 콘테 감독은 ‘무한 신뢰’

기사승인 2022-08-29 10:20:43
심판에게 항의하는 손흥민.  로이터 연합

손흥민(토트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의 더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4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이다. 개막전인 사우스햄튼과 맞대결에서 어시스트를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예고한 손흥민은, 이후 3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21골)에 올랐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6분 노팅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7분에는 골문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노팅엄의 딘 헨더슨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득점 기회를 노리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노팅엄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혹평했다.

축구통계전문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 선발 라인업 중 가장 낮은 평점 6,3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주며 “슛 기회를 놓쳤을 때, 낮은 자신감이 나타났다. 케인은 영웅이었고, 히샤를리송은 임팩트가 있었다. 손흥민은 빈약했다”고 평가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5점을 주며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이어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만약 사위를 찾아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이었으면 한다. 그는 합리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다”라면서 “손흥민이 지금은 득점이 없어서 힘들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계속해서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득점 찬스가 있을 것이다. 침착해야 한다. 우리 모두 손흥민을 신뢰한다”라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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