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20년’ KT, 다음 20년도 ‘디지코 올인’

‘민영 20년’ KT, 다음 20년도 ‘디지코 올인’

디지털생태계⋅글로벌⋅디지털 시민의식 등 방향성 제시

기사승인 2022-08-30 23:56:23
구현모 KT 대표가 30일 민영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모습
민영화 20주년을 맞은 KT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KT는 이날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성장 가속화와 디지털전환(DX) 리딩 기업을 우선 방향으로 꼽았다. 

텔코(Telco·유무선통신) 기반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역량을 더해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고 나아가 컨설팅·교육·마케팅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방향은 디지털 생태계 조성과 확대다. 궁극적으로 국가DX 발전에 기여하기로 선포했다. KT는 DIGICO 서비스 중심 해외진출을 세 번째 방향으로 정했다. 

KT는 우즈베키스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진출과 태국 3BB TV에 IPTV 플랫폼을 수출했다. 글로벌 OTT와도 콘텐츠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도약 발판을 다지고 있다.

KT는 해외 전략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1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과도 동반 진출해 성장 기회를 나눈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마지막 방향은 디지털 시민의식 정립과 디지털 안전⋅소통⋅정보활용 가치 확산이다. KT는 IT서포터즈⋅랜선야학 등 세대간, 계층간 단절을 극복하는 사회가치 창출에 앞장섰다.

KT는 DIGICO로서 디지털 시대 역기능을 해소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시민의식’을 ESG 경영활동 기치로 내세울 예정이다.

지난 20년간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을 망라하며 대한민국 통신산업을 이끌어 왔다. 통신 발전은 국민 생활 변화와 국가 경제 성장 초석이 됐다. 

DIGICO 전환도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 11일 주가는 장중 3만9300원으로 2020년 3월 30일(1만9700원) 대비 2배 상승했다.

구현모 KT대표는 “KT 주도로 3G·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이고 IPTV와 스마트폰이 도입됐고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며 “시대 변화 속에도 차별화한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제공해왔다”고 평했다. 

KT는 이날 다음 20년을 고민할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스페셜 리포트를 발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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