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오는 2일 1층 영상실에서 '회암사지의 시간과 공간 : 회암사지의 고고학적 검토와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부고고학회, 화서문화재연구원과 함께 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개관 1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고고학, 건축사, 미술사, 세계유산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해 심도 있는 주제로 연구발표와 토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연구발표는 화서문화재연구원 박종규 원장의 ▲양주 회암사지 발굴성과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양주 회암사지 선대유구의 건축고고학적 의미 ▲양주 회암사지 출토 자기 유물의 면모와 특징 ▲기와로 본 양주 회암사지의 성격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학술대회 연구성과를 토대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연구총서Ⅹ회암사와 고고학'을 오는 12월 발간할 예정이며,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자료 및 박물관 전시,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선착순으로 사전접수할 예정이며, 온라인 참여는 유튜브 채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한편 2012년 10월 개관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고려말·조선초 최대의 왕실사찰이며, 대표적인 선종사원이었던 옛 회암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2차에 걸쳐 진행된 양주 회암사지 발굴조사가 완료되자 박물관을 중심으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연구를 진행, 지난 7월 20일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양주=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