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된 지뢰가 인근 하류지역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의정부시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최근 군과 함께 지뢰제거작전 공개 검증회를 가졌다.
지뢰제거작전 지역은 의정부시 가능동 산24-2번지, 양주시 어둔동 산120번지, 양주시 복지리 산56-1번지 일대로 공군 호명방공기지가 주둔한 지역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지뢰제거작전을 실시해 대부분 제거했지만 아직 17발 안팎의 지뢰가 탐지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유실된 지뢰가 인근 하류지역까지 떠내려갔을 수 있어 해당지역 주민이나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공군에게 지속적인 탐지, 제거작업을 요청하고 이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뢰 유실에 따른 폭발물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지역 진출입로 6곳에 유실지뢰 위험 안내 현수막을 게시해 위험성을 고지할 예정"이라며 "인근 지역 주민 및 등산객은 유실지뢰가 모두 제거될 때까지 철저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과거에 매설돼 집중호우 때 떠내려가는 일명 발목지뢰(M14)는 의정부, 양주, 안성, 시흥 등 경기도 일대에만 각각 수십여 발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