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샬케04를 떠나 2부리그 소속인 한자 로스토크로 임대 이적했다.
한자 로스토크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시장 마감일에 이동경의 임대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은 이동경은 1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같은 날 샬케도 “애초 올해 말까지였던 이동경과 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동경은 2부 분데스리가 로스토크로 이적한다”고 알렸다.
이동경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활약하던 올해 1월 당시 2부리그 소속이던 샬케와 단기 임대 계약을 맺고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발등뼈 골절상을 당해 샬케 소속으로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샬케는 1부리그로 승격하면서 지난 6월 이동경과 임대 계약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며 이동경의 부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동경은 샬케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개막 4경기 연속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이동경은 자신이 뛸 수 있는 곳을 물색했고 2부 리그 한자 로스토크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동경의 한자 로스토크행은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의 도움이 있었다. 힌터제어는 지난해 울산에서 뛰다 독일 2부 하노버로 이적했다. 그리고 올여름 한자 로스토크에 둥지를 틀었다.
이동경은 한자 로스토크를 통해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었다. 힌터제어를 통해 로스토크와 접촉하게 됐다”면서 “힌터제어와 나는 한국에서 6개월 동안 함께 뛰었다. 그를 통해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