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포항...“조금이나마 도움되고자”

위드 포항...“조금이나마 도움되고자”

유통업계, 태풍 피해복구 지원 ‘총력’

기사승인 2022-09-08 16:07:26
사진=SPC그룹

추석을 앞두고 태풍 ‘힌남노’가 포항시 일대를 휩쓸고 가면서 안타까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시설피해는 주택 침수 등 사유 시설 1만1934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426건, 농작물 피해 3815ha 등으로 파악된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5242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609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1만2000여곳의 주택과 상가 등이 물에 잠겼다. 피해는 주로 경북 지역에 집중됐다. 또 7000ha 넘는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낙과 피해 등을 입었다.

유통업계는 포항의 피해 이재민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PC그룹의 SPC행복한재단은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에 빵 3000개, 생수 6000개 등 총 9000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을 대한적십자를 통해 전달됐다.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구호 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세븐일레븐 등 롯데그룹의 유통군은 포항시 이재민을 위해 생수, 이온음료, 컵라면 외 간식류 4200인분을 전달했다. 롯데 유통군은 지난 2018년부터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양유업은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포항 지역에 자사 제품 1만8000여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과수원’ 음료 750박스, 1만8000여개를 전달해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 예정이다.

농심도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백산수 400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농심은 지난달에도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백 2500세트를 지원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피해 지역에 제주삼다수를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제주삼다수는 500㎖ 및 2ℓ총 5만병이다.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을 포함한 영남권 이재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bhc는 제주를 포함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시, 경주시에 위치한 모든 가맹점에게 원부자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초대형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일본 도쿄 남동쪽 1280km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 돼 대만을 거쳐 지난 5일 새벽 제주도에 도달했다. 6일에는 거제 부근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와 바람을 쏟아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1959년 사라(951.5hPa)와 2003년 매미(954hPa)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강력한 태풍이라고 밝혔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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