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최고위원 겸직을 두고 “과방위원장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3일 정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위원은 선출직으로, 선출직의 거취는 신중해야 한다.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이미 물어봤는데 과방위원장을 물러나면 안 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이 국회 부의장 겸직을 하는 것과 관련해 부의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정 의원은 “정진석 부의장은 선출직인 부의장을 하다가 당의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이지 않나. 사실상 선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저보고 사퇴하라고 한 이유가 간사를 선임하지 않는다고 해서 간사선임 안건을 두 번 올렸다. 본인들이 들어왔으면 간사선임이 이미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업에 무단으로 결석하고 그 선생님 물러가라 이렇게 애기하는 거나 똑같은 건데 지금 언론에서 몇 차례 불참했다, 파행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첫 번째 상견례부터 이분들이 안 나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 전반기 때 방송통신을 다루고 있는 법안소위 2소위인데 2소위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2년 했다”며 “후반기엔 민주당이 하는거다. 그런데 그거를 자기들 달라고 한다. 그건 할 수 없다. 무단 결석생들이 첫날 수업부터 안 들어온 거다. 자기들이 안 나온 이유를 지금 이것저것 이야기하는데 명분이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