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이 1인 2역을 연기한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가 3%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아다마스’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3.4%를 기록했다.
이전 회차인 15회(2.9%)보단 높지만 1회의 벽을 넘진 못했다. ‘아다마스’는 지난 7월 방영한 첫 회가 3.5%를 기록했지만, 이후 시청률이 2%대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회가 3.4%를 기록하며 1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 기록으로 남게 됐다.
‘아다마스’는 양아버지 살해 혐의를 받는 친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한 쌍둥이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성이 진범을 찾는 쌍둥이 형 송수현과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동생 하우신 역을 맡았다. 서지혜, 이수경, 허성태, 오대환, 이경영 등이 함께했다.
마지막 회는 송수현의 실종과 함께 하우신이 앞으로도 진실을 추적할 것임을 암시하며 끝났다. 악행을 일삼던 팀 A는 쌍둥이 형제에 의해 법의 심판을 받았다. 극 말미에는 ‘송수현은 살아있다. 아다마스를 찾아라’라는 편지가 발견되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아다마스’는 지성의 1인 2역이자 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복수극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복잡한 전개와 엉성한 추리 설계 등이 발목을 잡았다. 경쟁작이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한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결말 역시 여러 지적이 나온다. 일부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 “열린 결말로 끝내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 “흐지부지 끝났다”, “배우들의 열연만 남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속으론 tvN 새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가 편성됐다. 완벽한 비혼을 위해 계약 결혼을 택한 여자와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이 출연한다. 16부작 편성. 오는 21일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