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SM)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에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요청한 가운데, SM 소속 그룹 NCT 127 멤버 태용이 “이수만 선생님 없는 SM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태용은 16일 서울 신천동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4집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연습생 때부터 이수만 선생님과 함께했다”며 “이수만 선생님과 함께하지 않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선생님이 ‘질주’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셨다. ‘질주’가 이수만 선생님이 (SM에서) 마지막으로 프로듀싱한 음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SM에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라이크 기획과 SM 간 프로듀싱 계약을 올해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고 밝혔다. SM은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가 사업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요청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 SM 소액 주주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SM과 라이크기획 간 프로듀싱 계약을 두고 ‘일감 몰아주기’라는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계약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