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車산업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1년 7개월 만

8월 국내 車산업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1년 7개월 만

기사승인 2022-09-16 18:17:04
지난달 차량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개선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 21.0%, 내수 1.0%, 수출 29.1%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여전히 불안 요소는 존재하지만 자동차 반도체 수급 상황이 다소 나아지면서 완성차 5사 모두 2개월 연속 개별 생산량이 증가했다.

8월 생산량의 경우 총 28만43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증가했다. 3년 8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현대차 12만4426대(+17.1%), 기아 11만1853대(+15.5%), 한국GM 2만386대(+43.3%), 쌍용차 1만1176대(62.7%), 르노코리아 1만5782대(57.1%)였다.

내수 판매의 경우 국산차는 감소했지만,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13만1638대가 팔렸다.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한 16만8155대, 수출 금액은 35.9% 늘어난 41억2000만 달러로, 물량과 금액 모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액의 경우 완성차 생산 공장의 하계휴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수출이 늘면서 역대 8월 실적 중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북미 수출액이 66.8% 급증하며 8월 실적 최고치 경신에 기여했다.

최근 국산 친환경차량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4만2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 증가했다. 수출액도 45.7% 증가한 12억2000만 달러로, 수출 물량과 수출액 모두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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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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