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해’ 피의자는 31세 전주환

‘신당역 스토킹 살해’ 피의자는 31세 전주환

기사승인 2022-09-19 17:02:12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 서울경찰청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주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심의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 등 7명으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범행을 시인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스토킹범죄 등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재범 위험성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위원회는 개정된 신상공개 지침을 적용해 전주환에게 사전 통지하고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줬다.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경찰은 전주환에게 모자를 씌우는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검찰 송치 시에도 마스크를 씌우지 않고 얼굴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 △죄를 범했다고 믿을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의 요건을 충족할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전주환은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를 받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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