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공유에 지원금 제공까지…농심·SPC 등 동반성장 앞장

기술 공유에 지원금 제공까지…농심·SPC 등 동반성장 앞장

기사승인 2022-09-21 18:09:00
사진=농심
LG생활건강, 농심, SPC 파리바게뜨 등 유통기업들이 업계와의 동반성장 관련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잇따라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1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 동반성장지수'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에 7회째 선정됐다고 밝혔다. 화장품·생활용품 업계에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7번 획득한 건 이 회사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매년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평가해 그 결과를 5개 등급(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으로 발표한다.

LG생활건강은 '국내 최고의 동반성장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협력회사의 매출 확대를 위해 매년 기술제안 전시회를 개최하고, 제조혁신 컨설팅 사업을 지원했다.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하도급 거래 대금 현금 지원, 명절 대금 조기 지급, 상생펀드 운영, 기술자료 임치제도 수수료 지원, 제조설비 투자지원 등 금융·경영지원 활동도 펼쳤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 생활용품 대리점에 총 5억1900만원의 재난극복지원금을 무상 제공했다. 생활용품 대리점 1곳당 100만원씩 총 1억1600만원의 운영비를 지급하고, 해당 대리점 직원에게는 1인당 40만원씩 총 1억2600여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 해 동안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대리점·가맹점에 긴급 지원한 월세와 인건비만 총 29억4500만원에 이른다.

농심도 2018년 이후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20여개의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은 물론 기술지원과 환경위생지원, 판로확대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농심은 협력사에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신제품을 공동개발하는 R&D(연구개발)형 성과공유제와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 개발과 청년 농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 2017년부터 중소 협력사에 대한 대금결제를 전액 현금으로 전환하고 월 3회로 지급주기를 단축시켰다. 또한 12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자체 운영해 협력사가 시중 금리보다 저렴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농심의 연간 협력사 거래대금 규모는 2600억원에 이른다.

SPC 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파리바게뜨는 매년 가맹점에 제조기사 용역비 지원, 가맹점주 자녀·아르바이트생 장학금, 마케팅 비용 등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자율 분쟁 조정 시스템인 '상생위원회'를 운영하고, 지난해 초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통해 10년 이상 운영 점포의 안정적인 재계약을 허용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협력사·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위원회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전개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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