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올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원율이 지난 5년 동안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제공한 '5년간 과목별 전공의 지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공의 모집정원(3,156명) 대비 지원자(3,811명) 지원율은 120.8%로, 26개 모집 전공 중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지원율이 27.1%로 최하위로 나타났다.
올해 전공의 지원율 상위 5개 전공은 안과(203.9%), 성형외과(186.1%), 정형외과(182.4%), 영상의학과(175.4%), 재활의학과(168.6%) 순이었다.
전공의 지원율 하위 5개 전공은 소아청소년과(27.1%), 핵의학과(31.3%), 흉부외과(47.9%), 병리과(56.7%), 가정의학과(68.3%)로 조사됐다.
이 중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18년 전공의 지원율은 206명 모집 중 234명이 지원해 113.6%였으나 올해 모집에서는 203명 모집 중 지원자가 55명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체 26개 전공 중 가장 많이 급감했다.
조명희 의원은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초저출산 현상에 코로나19 까지 겹치면서 소아청소년과 기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필수 의료 중 하나인 소아청소년과의 위기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싶어도 제때 못 받아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번 무너진 의료체계를 복구하기 위해선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므로 소아청소년과의 의료체계가 무너지기 전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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