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10명 중 7명 ‘합병증’ 발생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10명 중 7명 ‘합병증’ 발생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 분석 결과 발표
합병증 2개 이상인 경우도 많아 
최용재 병원장 “제때 적절한 조치 취해야”

기사승인 2022-09-30 17:56:41
코로나19로 확진된 소아청소년 환자 10명 중 7명은 1개 이상 합병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대한 합병증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최용재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코로나19 확진으로 내원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합병증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최 병원장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합병증 지표를 검사했다”고 밝혔다. 

검사에 동원한 지표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 △싸이토카인폭풍 △심근염 및 혈관염 등 3대 중대 합병증이다.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이 분석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636명 중 합병증이 나타난 비율.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636명이 3가지 검사를 모두 받았는데, 68.5%(436명)에서 1개 이상 양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 중 합병증이 2개 이상인 경우도 다양하게 관찰됐다. 다기관 염증 증후군, 심근염·혈관염이 동시에 발병한 비율은 2.67%(17명),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싸이토카인폭풍이 함께 관찰된 비율은 1.4%(9명)였다. 싸이토카인폭풍과 심근염 혈관염이 동시에 나타난 비율은 17%(108명)에 달했다.

최용재 병원장은 “코로나19 3대 합병증 중 심근염 및 혈관염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치료시기가 너무 늦으면 후유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합병증이 의심되면 곧바로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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