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의회의 제주도 의정연수 마지막 일정은 박광순 의장의 의회화합을 통한 성남시의회 미래비전에 관한 특강이었다.
제주연수 3일차인 지난달 30일 박 의장은 '지방의원, 의정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의정활동 10가지 전략(생각)을 시사했다.
박 의장은 의정할동을 ▲정책·사업·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지역의 시스템을 만들고 변경하기 위한 조례 제·개정 ▲지역현안과 주민불편 그리고 정책 등의 문제 해결▲더 행복하고 발전하는 지역을 위함 등이라 규정했다.
이어 의정활동은 전략이라는 소제로 의원의 환경을 고려해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둬야 하며, 지역과 주민의 문제를 진단-분석-처방하는 시스템 그리고 주민의견 수렴정책과 사업 현장을 확인하는 의정활동은 총론이 아니라 각론이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박 의장은 "의정활동의 타깃으로 정책·사업·행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야 의정활동이 가능하다"면서 "문제를 정하고 수단의 접목을 통해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와 경기도 감사관과 감사원의 지적사항, 예산·결산 심사결과 등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료없는 의정활동은 없다"면서 "자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정활동이 부실해지며, 공무원이 가지고 있는 자료의 요구는 전략적인 접근으로 구체적이고 집중적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전문분야에 의정활동을 집중해 존재감 있는 의원이 돼야 한다"면서 "의원이 잘 모르면 공무원은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의원간에 윈윈도 해야 하고 선택적인 팀플레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총평에서 박 의장은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키우고 의원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한 이번 제주연수는 그동안 오해를 받았던 구태를 벗어나 열심히 경청하고 느끼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앞으로 의정활동에 최대한 반영해 집행부의 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와 이를 통해 성남지역사회 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그리고 카멜리아 힐을 비교 견학하면서 탄소중립을 한번 더 생각하고 지역특성화 성공사례에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면서 "이런 현장학습이 이번 연수의 목적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